뱅가드그룹, 양자 컴퓨팅 아이온큐 지분 확대…주가 4.39% 급등

미국 증시전문매체 마켓비트는 2일(현지시각) 세계적인 투자회사 뱅가드그룹(Vanguard Group Inc.)이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 Inc., NYSE:IONQ)의 주식 지분을 1.1% 늘렸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아이온큐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며, 다른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아이온큐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4.39% 상승한 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뱅가드 그룹은 지난해 4분기에 아이온큐 주식 19만3924주를 추가 매입해 총 17,906,731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아이온큐 전체 주식의 약 8.60%에 해당하며, 금액으로는 2억 2186만 4000달러에 달한다.

뱅가드 그룹뿐 아니라 모건스 워터폴 빈티아디스(Morgens Waterfall Vintiadis & Co. Inc.), 노르게스 은행(Norges Bank), 빅토리 캐피탈 매니지먼트(Victory Capital Management Inc.), 찰스 슈왑 투자 운용(Charles Schwab Investment Management Inc.),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Mirae Asset Global Investments Co. Ltd.)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들 기관 투자자들은 아이온큐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양자 컴퓨팅 시장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온큐의 최고경영자(CEO) 피터흄 채프먼(Peter Hume Chapman)과 최고매출책임자(CRO) 리마 알라메딘(Rima Alameddine)은 지난 6월 11일 각각 5936주와 9807주의 자사 주식을 매각했다. 이는 개인적인 재정 상황이나 투자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니드햄앤드컴퍼니(Needham & Company LLC)는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아이온큐에 대한 증권가의 평균 목표 주가는 16.50달러이며, 투자 의견은 '보통 매수'다. 이는 아이온큐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이온큐는 지난 5월 8일 발표한 실적에서 매출 758만 달러, 주당 순손실 0.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아이온큐는 양자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양자 컴퓨팅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뱅가드 그룹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의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 확대는 양자 컴퓨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한다"며 "아이온큐는 견조한 실적 성장세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자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