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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시총 10조엔 클럽 '역대 최다'...전통 기업 약진 두드러져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7-05 14:46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 10조엔을 넘는 기업이 19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 10조엔을 넘는 기업이 19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 10조엔(약 86조 원)을 넘는 기업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닛케이 평균주가와 토픽스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시총 10조엔 클럽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총 19개사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2023년 말 10개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는 히타치, 미쓰이 물산 등 전통 기업들이 새롭게 10조엔 클럽에 합류하며 시총 상위권 지형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들 기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주주환원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평가를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히타치는 올해 1월 처음으로 시총 10조엔을 돌파한 이후 지난 4일 기준 17조2000억엔(약 147조 원)으로 70% 이상 급증했다. 도쿄해상홀딩스도 5월에 10조엔 클럽에 진입했으며, 종합상사인 이토추 상사와 미쓰이 물산도 올해 처음으로 시총 10조엔을 넘어섰다.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카르미냑의 프레데릭 르루 크로스 자산운용 책임자는 "기업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일본 기업들의 변화와 디플레이션 탈출 등 경제 구조 개선에 주목해 일본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왔다"고 밝혔다.

한편, 버블 경제 시기 시총 상위권을 차지했던 도시 은행들은 2000년 이후 순위가 하락했지만, 최근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22조5000억엔(약 193조 원)으로 2위에 오르는 등 다시 약진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본 증시는 여전히 신생 기업의 부재가 과제로 지적된다. 2000년 이후 창업한 기업 중 10조엔 클럽에 속한 기업은 없으며, 시총 1조엔 이상 기업도 엠쓰리, 모노타로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증시의 '매그니피센트 7' 중 메타, 테슬라 등 2개 기업이 2000년 이후 창업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전통 기업의 변신뿐만 아니라 신생 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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