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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고점 대비 주가 5% 하락...'고평가' 단정 어려워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7-05 06:13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을 달구던 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AI 구축과 훈련에 필수적인 고성능 그래픽반도체(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여전히 올해 전체로는 주가가 160% 폭등한 상태이지만 최근 상승 탄력 둔화세가 뚜렷하다.

다음달 분기 실적 발표에서 또 한 번 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엄청난 실적이 공개되지 않으면 한 동안 저조한 흐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도 나온다.
그렇지만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강한 상승 탄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 후반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이 출시되는 데다 순익마진율이 53.4%에 이르러 제조업체로는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엔비디아가 보기와 달리 그렇게 고평가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고점 대비 5% 하락


엔비디아는 5월 22일 장 마감 뒤 높아진 시장 눈 높이를 압도하는 탄탄한 실적과,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눈이 빠지게 기다렸던 액면분할을 마침내 결정한 뒤 주가가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5월 22일 이후 지난달 18일까지 10대 1 액면분할 조정치를 기준으로 주가가 42.8% 폭등했다.

그러나 사상 최고를 찍은 주가는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3일 4.6% 급등하기는 했지만 18일 고점에 비하면 5.4% 하락했다.

젠슨 황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예정됐던 엔비디아 주식 매각에 나서고, 투자자들도 그동안의 주가 상승 이익을 현실화하기 위해 일부 보유 지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고평가, 예단 어려워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는 숨가쁠 정도다.

지난해 240% 가까이 폭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60%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5월 30일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한 뒤 불과 8개월 만인 올 2월 23일 시총 2조 달러를 뚫었다.

이후 2분기 들어 횡보세를 보이던 엔비디아는 5월 22일 실적 발표와 10대 1 액면분할을 계기로 상승 탄력을 회복해 결국 6월 5일 시총 3조 달러에 진입했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엔비디아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는 내년 주당순익(EPS)를 기준으로 한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이 42배 수준이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기업들의 2일 현재 평균치인 22.57배의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엔비디아 주가가 고평가 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엔비디아는 거듭 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순익을 기록하고 있어 포워드 PER의 분모인 EPS가 높아지면서 PER이 하락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PEG율, 0.9배 불과


이는 PER과 비슷하지만 성장성이 반영된 지표인 이른바 PEG율을 보면 확인된다.

PER을 순익증가율로 나눈 값인 PEG율로 보면 엔비디아는 고평가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배런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미래 순익 전망을 토대로 한 포워드 PEG율은 현재 0.9배로 실상은 저평가 상태에 있다.

PEG율이 1보다 낮으면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간주한다.

1보다 높으면 고평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엔비디아가 개척한 AI 반도체 시장에서 AI GPU 보완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과 퀄컴의 PEG율은 각각 0.5배, 1.6배 수준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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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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