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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포르쉐 닮은' 전기차 SU7 출시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3-29 08:03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기업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쥔이 베이징에서 샤오미 SU7 전기차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기업 샤오미의 창업자이자 CEO인 레이쥔이 베이징에서 샤오미 SU7 전기차 출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중국 스마트폰 회사 샤오미가 28일(현지시각) 첫 전기차를 출시하고 테슬라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블루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의 레이쥔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와 엑스펑의 사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포르쉐를 닮은 스포티한 전기차 SU7을 소개했다.
SU7의 표준 모델 가격은 21만5900위안(약 3만 달러·약 4천만 원)이며 프로와 맥스 모델의 가격은 각각 24만5900위안과 29만9900위안이다.

레이쥔 CEO는 SU7의 가격이 “모델3보다 3만 위안이나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포르쉐의 타이칸 모델과 비교되는 SU7의 많은 기능이 테슬라와 포르쉐의 성능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테슬라의 모델3 가격은 24만5900위안부터 시작한다.

회사 측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 판매가 시작된 이후 27분 동안 주문량이 5만 대를 넘어섰다고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밝혔다. 차량 배송은 4월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레이쥔은 샤오미의 자동차 공장이 모든 '핵심' 단계를 완전히 자동화해 76초마다 SU7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U7의 출시는 회사가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레이쥔은 “이 차를 개발한 3년 동안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라며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도 포기했는데 오늘날에도 여전히 끈기 있게 자동차를 만드는 모든 사람은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이 그만둘 줄은 몰랐다”면서 “샤오미는 애플 사용자들도 똑같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온라인에서 저수익·고사양 기기를 판매하는 전략으로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하나로 성장하면서 다음 성장 단계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전기차 구매 증가세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출시가 이뤄지면서 샤오미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샤오미 주가는 SU7의 출시일 발표 이후 가격 공개 이전에 이미 이달에만 13% 급등했다. 주가는 이날도 홍콩 증시에서 1.22%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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