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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 엔화, 34년 만에 최저치 경신 후 반등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3-28 06:21

2024년 3월 27일 도쿄에서 사람들이 니케이 지수 주가(왼쪽)와 일본 엔화 대 미국 달러 환율(오른쪽)을 보여주는 전자 게시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 27일 도쿄에서 사람들이 니케이 지수 주가(왼쪽)와 일본 엔화 대 미국 달러 환율(오른쪽)을 보여주는 전자 게시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때 3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엔화 가치가 27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 통화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앞서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51.975엔까지 상승하며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과 재무성은 도쿄 시장 후반에 엔화의 급격한 약세에 대해 논의하고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고 이후 엔화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 시장 후반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3% 내린 151.36엔에 호가되며 고점 대비 하락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매우 긴박감을 가지고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도 “무질서한 외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일본 당국은 엔화가 달러당 151.94엔까지 하락하자 엔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토론토 소재 CIBC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인 비판 라이는 로이터에 "일본 당국은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고 있다“면서 ”개입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국채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면서 올해 들어 달러 대비 7%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섰으나 오히려 완화적 통화정책에 방점을 찍는 등 ‘비둘기파적’ 금리 인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엔화 가치는 추가 하락 압력에 직면해 있다.

라이는 "개입 또는 개입 위협은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152엔 수준의 저항선이 돌파될 경우 엔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일본 당국의 개입이 단행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2022년 엔화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9조2000억 엔(606억 달러·82조 원)의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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