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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품 글로벌 수요 감소…中 경제 회복 '산넘어 산'

양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23-01-25 14:54

상하이 양산심수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상하이 양산심수항. 사진=로이터
세계적으로 중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항구의 운송 취소가 늘어나 경제 회복의 길이 험난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업계 인사는 “운송업체들이 픽업할 화물이 부족하거나 지연을 우려해 ‘임시 결항’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운송 취소는 일반적이지만, 보통 설 연휴 기간에 증가했다. 그러나 공급망 데이터 공급업체 드류리는 “서방 국가의 수요 감소에 따라 올해의 운송 취소 비율이 유난히 높다”고 밝혔다.

해외 수요 감소로 인해 중국의 수출 규모는 3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드류리는 “향후 몇 주 동안 아시아에서 태평양을 건너 유럽으로 가는 선박 취소율은 31%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의 취소율은 16%와 23%에 불과했다.

또 지난 한 달 동안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한 인력 부족은 중국 본토 공급망에 압력을 가했고, 출하량이 감소했다.
본사를 상하이에 두고 있는 아시아 마리타임 퍼시픽(Asia Maritime Pacific)의 마크 영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에서 확산됨에 따라 해운 시장의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빈 선박은 많지만, 출하 준비하는 화물은 적다”고 덧붙였다.

중국 항구와 공장을 연결하는 인프라는 지난 3년 동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싸웠다. 당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근로자들은 빈번하게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를 진행해야 하는 가운데 상품에 대한 수요 폭증에 따라 수출 규모는 확대됐다.

상하이의 한 제조업체는 “운송업체들은 화물이 없어서 항구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며 “수요 감소로 인해 해운업체들이 운항하는 선박 수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수요 감소와 코로나19 확산세 외에 중국의 설 연휴도 공장 생산과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

덴마크의 해운업체 머스크는 “중국의 설 연휴와 코로나19 확산세, 미국·유럽 등의 재고 조정 등으로 인해 수요는 더 불안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스크의 아시아 태평양 사업부 책임자는 “코로나19 정책 완화는 중국의 경제 성장 잠재력을 대폭 늘리는 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되면 중국 당국은 부양책을 실시하고 해운 산업은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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