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2% 증가한 2조31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561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391억원) 보다는 65.5%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1조126억원) 보다는 53.6% 급감했다.
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이 성장세가 뚜렸했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40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3554억원) 대비 0.8%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1조3932억원) 대비 11.7% 증가한 1조55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1조3392억원)이 6.6%, 유가증권운용이익(1조846억원)이 10.7%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4%, 10.09%로 전 분기보다 0.09%포인트(p), 1.48%p씩 하락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3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전분기(0.59%)보다 0.05%p 올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813억원, 충당금적립률은 176.99%를 기록했다.
자회사별는 NH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65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늘었다. NH투자증권은 5766억원, 농협생명은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518억원, 농협캐피탈은 70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농업지원사업비는 4583억원으로 작년 동기(3695억원)대비 888억원 늘었다.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법에 따라 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농협중앙회에 납부해야 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