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9570억원) 대비 20.8% 증가한 1조1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22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3분기 기준과 누적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순이익이다.
올해 3분기까지 그룹 이자이익은 6조57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조7649억원)보다 2.8%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된 영향이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1.63%로, 작년 3분기(1.79%)와 전 분기(1.69%)보다 각각 0.16%포인트(p), 0.06%p 내렸다.
은행의 3분기 NIM은1.41%로, 작년 동기(1.68%)와 전 분기(1.52%) 대비 0.27%p, 0.11%p씩 하락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804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조6964억원) 대비 6.4% 늘었다. 3분기만 놓고 봤을 때 비이자이익은 53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 줄었다.
그룹 건전성을 살펴보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2%, 연체율은 0.55%를 기록했다. 각각 전분기(0.57%·0.49%)대비 0.05%p, 0.06%p씩 올랐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분기 말 대비 0.37%p 개선된 13.17%로 집계됐다.
BIS비율 추정치는 15.42%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62%, 0.71%다.
그룹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6조3774억원을 포함한 801조9658억원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호실적에 따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하나금융은 3000억원 포함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