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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獨 카르텔청, 페이스북 데이터 수집 관행에 제동…수집 중지 몇 주내 명령

즉각 개혁 요구…거부할 경우 천만유로 벌금 부과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01-14 14:23

독일 연방카르텔청이 페이스북에 대해 일부 이용자의 데이터 수집 중지를 명령할 방침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연방카르텔청이 페이스북에 대해 일부 이용자의 데이터 수집 중지를 명령할 방침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페이스북의 관행에 제동을 걸려는 독일의 노력이 조만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반독점 당국인 연방카르텔청이 미국 교류 사이트 페이스북에 대해 일부 이용자의 데이터 수집 중지를 명령할 방침이라고 독일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카르텔청은 2015년부터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최근 페이스북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하여 고객의 인식이나 동의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판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텔청은 향후 몇 주 안에 페이스북에 대한 판결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독일 규제 당국은 즉각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대신 마감일을 정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만약 페이스북이 이를 거부할 경우 최대 1000만 유로(약 129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빌트 암 존탁은 지적했다.

한편, 페이스북이 얼마나 신속하게 데이터 수집 정책을 변경할지는 알 수 없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카르텔청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이후에도 계속 동일한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전 세계적으로 접근 방식을 바꿀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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