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국내서 처음 신입생 감소로 자진해 문을 닫는 전문대가 나왔다.
교육부는 12일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 폐지를 인가했다.
대구미래대를 운영하는 애광학원은 작년 6월 “신입생 부족으로 재정난이 심각해 더 이상 대학운영을 할 수 없게 됐다”며 교육부에 폐교 인가를 신청했다.
이 대학은 내달 28일자로 문을 닫는다.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미래대는 1980년 대일실업전문대로 개교했다.
지난 1988년 설립자 유족이 관선이아 체제에서 학교운영권을 되찾기 위해 공무원들에 뒷돈을 주는 등 분쟁에 시달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미래대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았다. 2016년에는 E등급 대학 중 상태가 심각해 상시 컨설팅 대상 대학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재학생과 휴학생 264명은 대구·경북 지역 동일·유사학과에 특별편입학이 가능하다.
재학생들은 "학교가 어렵다고는 알려졌지만 폐교까지 갈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