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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격 급등했지만 증시 선행지표로 보기 어렵다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4-25 16:3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최근 구리 가격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구리가 미국 주식시장의 선행 지표라는 주장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못하며, 경제 지표로서 구리 가격의 상승과 하락은 동전 던지기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수익률과 구리 가격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차트를 살펴보면, 1990년 이후 두 변수 간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즉, 구리가 과거 주식시장의 성과를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의미다.
더욱이 구리 가격과 미국 경제 성장률 사이에도 일관된 상관관계가 없다. 1995년 모건 스탠리 애셋 매니지먼트의 고 바튼 빅스는 세계 경제 강세를 예측하기 위해 구리 가격을 근거로 삼았지만,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통계적 근거는 부족했다.

현재 구리 가격 상승은 중국 정부의 기술 산업 육성 정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세계 경제 호황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야르데니 리서치는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아직 불확실성이 크며, 갑작스러운 호황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구리는 주식 시장이나 경제를 예측하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가 아니다. 투자자들은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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