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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총재 “인플레 완화로 내년 4차례 금리 인하 예상”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12-05 06:42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11월 29일 영국 런던 영란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11월 29일 영국 런던 영란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4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내년에 네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베일리 총재의 이러한 전망은 투자자들의 현재 예상치와 동일한 것으로 베일리 총재는 내년에 통화정책위원회(MPC)가 대략 네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인지 묻자 “그렇다”라고 답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어 “우리는 항상 시장 금리를 기준으로 전망치를 발표하며 이는 시장이 가졌던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말 11.1%의 정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 10월에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소폭 상회하는 2.3% 수준까지 떨어졌다.

영란은행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하하며 4.75%로 낮췄다. 은행은 추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고질적인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후속 행보에는 신중함을 내비쳤다.
중앙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11월에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베일리 총재는 당시 기자들에게 금리 인하에 대해 '점진적인' 접근법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베일리 총재는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2% 목표치로 돌아갈 때까지 상당 기간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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