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중국 서비스를 맡은 '던전 앤 파이터(던파) 모바일'이 출시 첫 주 동안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지켰다. 출시 첫주 매출 추산치로는 1900억원이 거론된다.
던파 모바일(중국 서비스 명 地下城与勇士: 起源)은 21일 오전 10시 중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출시 6시간 만인 당일 오후 4시 10분에 매출 1위에 입성, 29일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센서타워는 던파 모바일이 출시 후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누적 매출 약 6300만달러(약 860억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현지 안드로이드 앱마켓 매출을 합치면 약 2배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블룸버그는 시장 조사 기관 니코 파트너스의 추산치를 인용해 던파 모바일이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의 출시 첫 주 매출 추산치는 1억4000만달러(약 1900억원)다.
던파 모바일의 원작 '던전 앤 파이터'는 중국 현지에서 국민 온라인 게임으로 손꼽힌다. 넥슨 일본 본사(NEXON Co., Ltd.)는 지난해 중국에서 PC 게임 매출만 연간 943억엔(약 82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의 상당수가 던파에서 발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