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산하 네오플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현지 배급을 맡은 '던전 앤 파이터(던파) 모바일' 중국 현지 버전 '지하성과 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이 출시 6시간 만에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텐센트는 21일 오전 10시, 중국 현지 앱마켓을 통해 '지하성과 용사: 기원' 서비스를 개시했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오후 4시 10분을 기점으로 텐센트의 또 다른 게임 '왕자영요'를 꺾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소후(手机)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게임 출시 1시간 만에 접속이 장기화 되는 등 서버 오류 현상이 다소 발생했다. 텐센트 측의 예상 이상으로 많은 이용자가 몰린 데 따른 현상으로, 이는 오후 들어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던파 모바일'은 2005년 출시된 원작 '던파'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2022년 3월 국내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성과를 거둬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았다.
원작 던파는 중국 현지에서 '국민 게임'으로 꼽힐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넥슨 일본 본사(NEXON Co., Ltd.)가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은 중국에서 PC 게임 매출만 943억엔(약 8200억원)을 거둬들였으며 이중 상당수가 던파에서 발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