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 본사(NEXON Co., Ltd.)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84억엔(약 9689억원), 영업이익 291억엔(약 2605억원), 당기순이익 359억엔(약 321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 13%, 영업이익 48%, 당기순이익 32%가 감소한 것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846억엔(약 7538억원. 이하 당시 환율 기준), 영업이익 45억엔(약 40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 28%, 영업이익 546%가 늘고 순손실 419억엔(약 3733억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넥슨은 당초 회사의 1분기 실적 추산치로 매출 971억~1071억엔(8781억~9685억원), 영업이익 151~233억엔(1371~2112억원)을 제시했으나 실제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망을 뛰어넘었다.
이번 실적에 관해 넥슨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역기저 효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넥슨은 '던전 앤 파이터(던파)'의 흥행 기록 갱신,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효과, 'EA 스포츠 FC(구 피파)' 시리즈의 월드컵 특수 등을 누렸다.
넥슨은 2분기 들어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MMORPG '히트(HIT) 2'의 글로벌 버전 'HIT: 더 월드'를 일본에 4월 출시했다. 오는 21일에는 '던파'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던파 모바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며 이후 슈팅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아크 레이더스',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등 차기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1분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유저 만족도 향상, 참여도 개선 등을 진행했다"며 "중국 출시를 앞둔 던파 모바일을 필두로 참신한 게임성, 강력한 IP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