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엔전 전문 업체 유니티 산하 유니티 그로우(구 아이언소스)가 '2024년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 성장 트렌드' 보고서를 공개했다. 게임을 다수 출시하는 '박리다매' 전략보다 검증, 선별된 게임을 내세워 다각도로 매출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니티 산하 앱 비즈니스 전략 팀 유니티 그로우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 모두에게 앱의 성장을 극대화하는 것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비과금 이용자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광고 활용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모바일 게임의 출시 또한 보다 어려워지는 추세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슈퍼스케일(SuperScale)이 지난해 모바일 게임 개발자 5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개발 단계에 들어간 모바일 게임 중 43%의 출시가 불발됐다. 또 83%의 게임이 출시 후 3년 안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나다브 아쉬케나지(Nadav Ashkenazy) 유니티 그로우 최고수익책임자(CRO)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과 같은 간편한 게임들이 꾸준히 입지를 다지고 있으나, 이와 별개로 게임 출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장기 히트작을 만들기 위해 업계 현황을 꾸준히 파악하고, 콘텐츠 전략을 최적화하는 것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니티 그로우는 이렇듯 게임 출시가 어려워지는 만큼, 한 게임에서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 위해 광고 콘텐츠의 고도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과금 이용자를 위한 전략은 물론 △동영상 시청, 오퍼월 등 보상형 광고 △화면 전환 시점에 전면 노출되는 유형의 인터스터셜(Interstitial) 광고 등을 통해 과금을 하지 않는 이용자에게도 매출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늘 것으로 내다봤다.
또 광고의 중요성이 확대될 수록 광고 콘텐츠와 게임 이용자의 유입·이탈 행동의 상관관계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님로드 주타(Nimrod Zuta) 유니티 그로우 제품 담당 이사는 "많은 개발자들이 이용자 경험과 성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광고의 품질, 구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광고 단위와 콘텐츠 양면에 걸쳐 데이터 기반 접근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