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급을 준비 중인 차기작 '뮈렌: 천년의 여정'은 2018년 설립된 해외 신생 업체의 작품이다. 호요버스 등 기존 유명 게임사의 실력있는 임직원들이 모여 개발력이 검증된 곳이다."
그라비티가 지스타 2023 개막 첫 날인 16일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뮈렌' 사업을 맡고 있는 이희수 그라비티 사업팀장이 한 말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그라비티는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작을 포함 총 26개의 게임을 전시했다. 첫 날 간담회에선 전시된 게임 중 자체 개발작 '라그나로크 비긴즈'와 '뮈렌'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뮈렌은 현재 중국 현지 앱마켓에서 사전 등록이 진행되고 있는 '천년지려(千年之旅, 천년의 여정)'의 한국어판으로 추정된다. 탭탭에 따르면 게임의 중국 배급은 빌리빌리가 맡고 있으며 개발사의 이름은 잉체 게임즈(英澈游戏)다.
이 게임에는 다섯 개의 고유한 문화, 전통, 언어를 가진 종족에서 각각 한 명의 미소녀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각 세 종류의 '성흔(소환수)'을 활용하며, 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턴제 전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희수 사업팀장은 "뮈렌은 고품질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유려한 컷씬 연출, 톡톡 튀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웰메이드 서브컬처 게임"이라며 "특히 국내 버전은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버전과는 차별화된 전개나 콘텐츠도 등장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뮈렌과 더불어 인터뷰에서 소개된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그라비티의 대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횡스크롤 MMORPG다. 지난해 11월 북아메리카 지역에 선제 출시된 게임이다.
최현진 라그나로크 비긴즈 개발 총괄 프로듀서(PD)는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기본적으로 자동 전투를 지원하나 던전, 월드 보스 등에선 높은 수준의 수동 조작을 요구한다"며 "수동 조작 콘텐츠를 클리어하면 소장 가치 높은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형태"라고 게임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비긴즈 국내 출시일을 12월 7일로 확정지었다. 뮈렌은 내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그라비티는 이날 외에도 2일차인 오는 17일 '사이코데믹', '스노우브라더스 2', '카미바코' 등 자사 배급 예정작 3종 공동 기자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