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의 '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 프로게이머들이 모여 진행한 최초의 교류전 '배그 모바일 인도 한국·인도 인비테이셔널'이 마무리됐다. 우승은 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파비안' 박상철 선수가 이끄는 한국의 디플러스 기아가 차지했다.
배그 모바일 개발사 크래프톤이 주최하고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한국·인도 인비테이셔널'은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전시장에서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동안 진행됐다.
인도 현지 팀 여덟 곳과 한국 팀 여덟 곳 총 16개 팀이 맞붙은 이번 대회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총점 21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71점의 인도 현지 팀 갓즈 레인(GODS REIGN), 3위는 153점의 한국 이엠텍 스톰엑스가 차지했다.
이번 인비테이셔널은 한국과 인도가 1973년 정식으로 수교를 맺은 후 50주년을 맞이한 것을 기념한 행사였다. 이에 따라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한국은 물론 인도 청년·스포츠부 등 현지 정부·공공기관 관계자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경기장 현장에 현지 관람객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크래프톤의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와 '디펜스 더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등 게임의 시연대, 인도 게임사 노틸러스 모바일 '리얼 크리켓 22' 이벤트 매치 등에 함께했다. 또 뉴델리 현지 소재 한국 음식점 직원들이 현장에서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이벤트존도 마련됐다.
장재복 주인도 한국대사는 "이번 e스포츠 교류전을 통해 한국과 인도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는 우호적인 장이 마련돼 기쁘다"며 "게임과 e스포츠가 양국의 협력을 촉진하는 매개체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