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그룹 '니지산지' 운영사 애니컬러가 도쿄증권거래소(도쿄증시) 3부 그로스 부문에서 1부 프라임 부문으로 승격을 마무리했다.
사측의 공시에 따르면 애니컬러는 8일부터 프라임 부문 종목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도쿄증시는 프라임과 2부 스탠다드, 그로스 등 3개로 나뉘는데, 한국으로 치면 코스피·코스닥·코넥스에 해당된다.
애니컬러는 지난해 6월 8일, 기업 공개(IPO)를 통해 그로스 부문에 상장됐다. 자체 회계연도 3분기(2022년 10월~2023년 1월) 기준 매출 74억엔(약 735억원)에 영업이익 32억엔(약 317억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실적에 힘입어 1년 만에 승격이 결정됐다.
프라임 시장 진입 요건은 시가총액 100억엔(약 935억원) 이상, 발행주 대비 유통주 비율 35% 이상, 이사회의 3분의 1을 사외이사로 구성할 것 등이 있다. 애니컬러는 상장 시점에 4800엔(약4만4900원)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올 6월 7일 기준 종가는 6970엔(약 6만5100원), 시가총액은 2153억엔(약 2조원)이었다.
회사의 핵심 사업은 '니지산지'를 필두로 한 버튜버 사업이다. 현재 니지산지에는 152명의 일본 현지 멤버, 30명의 영어권 멤버를 포함 총 182명의 멤버가 소속돼있다. 여기에 중국의 빌리빌리와 합작한 중화권 버튜버 프로젝트 '버추아리얼'의 43명을 더하면 총 225명이다.
애니컬러는 오는 14일, IPO후 처음으로 연간(2022년 5월~2023년 4월)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