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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언론사 기사 아웃링크제 도입 … 내년 4월부터 적용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2-11-17 21:46

네이버 연합뉴스 구독 서비스 캡처.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연합뉴스 구독 서비스 캡처. 사진=연합
내년 4월부터 네이버에서 뉴스를 검색할 경우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는 17일 오전 서울 역삼동 아크타워에서 개최한 ‘2022년 미디어 커넥트데이’ 행사에서 언론사 선택에 따른 아웃링크제 도입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카카오의 포털인 ‘다음’이 포털 안에서 뉴스를 읽는 ‘인링크’와 아웃링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양대 포털 모두가 아웃링크제를 도입하게 됐다.

카카오 다음은 모바일 구독 뉴스에서만 제한적으로 선택권을 준 것에 비해 네이버는 모바일과 PC 버전 모두에서 언론사가 아웃링크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아웃링크제를 선택한 언론사들은 네이버가 지급하는 광고 수익의 일부는 받지 못한다.

개별 언론사 홈 영역의 광고 수익은 변함없이 받을 수 있지만, 언론사의 수익 기여도를 산정하기 어려운 언론사 편집판 메인 화면과 아웃링크 기사 본문 영역에서 산출되는 수익은 지급하지 않는다.
네이버의 아웃링크 정책은 내년 4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정책의 세부 내용은 내년 초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아웃링크제 도입에 따라 최근 먹통 사태를 겪은 카카오의 다음도 네이버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대 포털의 경쟁 사이에서 각 언론사는 인링크 유지와 아웃링크 도입 사이에서 유리한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각 언론사의 영향력과 규모, 사세 등이 두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링크를 선택하는 언론사는 자체 홈페이지 디자인과 접근성, 콘텐츠, 광고 유치 등을 강화하면서 이용자들을 끌어들여 포털로부터 받는 수익 손실을 만회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017년 시작한 언론사 구독 서비스가 5년 만에 2644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구독하는 언론사는 1인 평균 7개였다.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매체는 전체의 약 70%인 8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자별로 작성 기사를 묶어 보여주는 기자 홈 구독자 수도 지난달 기준 약 950만 명에 달했다.

네이버는 매달 평균 30만 명씩 구독자가 늘고 있어 연말까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자 홈은 현재 약 9000명의 기자가 등록돼 있다.

네이버는 향후 뉴스 서비스에 기술 솔루션을 제공해 언론사 데이터 분석과 새로운 실험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트래픽 분산, 자연어 처리, 콘텐츠 자동화 기술 등 미디어 플랫폼에 필요한 것들이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파트너사들의 운영 방식과 인력 상황에 맞는 세분된 형태의 기술,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언론사들과 동반 성장하겠다”면서 “급변하는 뉴스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더욱 많은 이용자가 양질의 기사를 접하고 언론사가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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