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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無 우려…국내 증시 ‘마이크로’ 변수 기대

2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납품 가능성↑

이성규 기자

기사입력 : 2024-05-01 13:34

글로벌 리스크 완화로 외국인 수급은 매수세로 돌아선 반면, 반도체 업종에서는 매도가 지속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하이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리스크 완화로 외국인 수급은 매수세로 돌아선 반면, 반도체 업종에서는 매도가 지속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하이투자증권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단 한차례도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매크로 측면 큰 악재인 만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등 마이크로 변수 등은 존재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1.49%, 2.04%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올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예상치(1.0%)를 상회한 수치며 작년 4분기 0.9%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높은 임금 지표가 발표되면서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올해 단 한 차례도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각) 2분기 리펀딩 계획을 발표했다. 2분기 2430억달러 규모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상치인 2020억달러를 웃돌면서 시장 금리도 상승했다.

채권 발행 증가로 공급량이 많아지는 만큼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금리는 상승하고 시장 전반 유동성이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번 뉴욕증시 급락은 임금 지표 뿐만 아니라 미국 재무부의 리펀딩 계획도 영향을 미친 결과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 단연 국내 증시도 그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다만 국내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2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발표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목적이지만 이전까지 공개된 내용들은 ‘개요’ 수준에 불과했다. ‘밸류업’ 수혜주들이 일종의 테마주 움직임을 보이는 등 명확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이다.

세부안 발표와 함께 방향성이 정해진다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과 같은 대외 변수 충격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시총 10위 이내 기업들이 국내 시장 전체 시총의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단연 삼성전자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여부에 따라 증시 충격 강도도 달라진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중이며 올해 2분기 중 양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샘플을 공급하는 대상은 바로 엔비디아다. 주문형 제품 특성상 ‘양산’은 엔비디아 납품을 공식화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최근 외국인투자자들이 반도체 업종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외국인들은 자동차, 금융에 집중했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투자를 이어갈 의사를 밝혔으나 AI와 반도체에 대한 기대는 약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은 밸류업, AI 등 모멘텀 순환매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으며 2분기 중에는 점차 미국 통화정책을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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