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테슬라, 15% 폭등 하루 만에 주가 급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5-01 06:26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15% 폭등세 이튿날인 4월 30일(현지시각) 급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이 감원과 핵심 인력 해고 소식을 핑계 삼아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승인이 났고, 이에 따라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는 한편 FSD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단 후퇴했다.

감원


디 인포메이션은 테슬라가 고위 간부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테슬라 전기차 충전 부문 고위 간부인 레베카 티누치와 차량 프로그램·신제품 도입 책임자 대니얼 호가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디 인포메이션은 아울러 테슬라가 급속충전 시스템인 슈퍼차저 팀 약 500명을 감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직원들에게 전체 인력의 약 10%인 1만4000여명을 감원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가장 큰 급속 충전소를 운용하고 있고, 계속해서 설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세가 더뎌 고전하고 있다.

이때문에 비용 절감이 필요해졌고, 이에따라 감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FSD 문제


전날 FSD 중국 시장 개척 기대감으로 폭등했던 주가는 이제 투자자들이 그 가능성과 잠재적 문제점들을 좀 더 꼼꼼히 따지기 시작하면서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우선 FSD가 중국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FSD 일부는 중국에서 판매할 수 없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아울러 테슬라는 중국 운전자 데이터 취급도 신중해야 한다. 제약이 많다는 뜻이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제프 청은 29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 기대만큼 엄청나지는 않을 것으로 비관했다.

그는 자신이 테슬라를 분석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요구가 많아 뭔가 코멘트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테슬라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테이 마이클리이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약 170만대를 판매했다. 미국 가격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월 99달러 요금을 적용하고, 판매된 차 가운데 25%가 FSD를 구독하면 연간 약 5억 달러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진율을 100%로 가정할 때 주당순익(EPS)가 약 0.10달러 더해질 수 있다.

청은 FSD가 테슬라 순익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려면 로보택시 사업이 본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온전한 의미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보택시가 상용화될 정도의 수준에 도달해야 FSD가 테슬라 실적에 제대로 된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10.77달러(5.55%) 급락한 183.28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A%B9%80%EB%AF%B8%ED%98%9C 기자 사진

김미혜 해외통신원

원조 전기차 맛집 테슬라 모델 3, 페이스리프트 정말 살만한가?
비 오는 날 즐기는 오픈카의 낭만,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포르쉐 못지 않은 스펙, 또 다른 드림카 마세라티 그레칼레
전기차 고민이라면? 그냥 아이오닉 5 사~! 2024년형 아이오닉 5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