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그룹이 일본 회계연도 3분기(2021년 10월~12월) 연결 기준 매출 3조313억엔(31조8055억원), 영업이익 4652억엔(4조8809억원), 당기순이익3480억엔(3조65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3분기에 비해 매출 9.1%·영업이익·32.2%·당기순이익 11.8% 증가, 지난해 2분기에 비하면 매출 27.9%·영업이익 46%·당기순이익 62.3%가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실적 성장은 영화사업이 견인했다. 소니 픽처스는 이번 3분기 영업이익 1494억엔을 기록, 2020년 3분기 203억엔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이익을 기록했다.
소니 픽처스는 지난해 11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12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 슈퍼히어로 영화를 연달아 론칭했다. 영화 통계 분석사 넘버즈에 따르면 두 작품은 지난해 미국 박스오피스 흥행 톱10에 들었으며, 특히 '스파이더맨'은 2일 기준 누적 매출 17억4080억달러(2조4497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게임·네트워크 사업은 매출 8133억엔, 영업이익 929억엔으로 2020년 3분기 대비 매출은 7.9% 떨어졌으나 영업이익은 14.9% 증가했다. 음악, 금융 분야 영업이익은 각각 551억엔, 352억엔으로 각각 7.2%, 11.8%로 소폭 감소했으며 전자제품 사업 영업이익은 800억엔으로 22.6% 가량 하락했다.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지난 1일 미국 게임사 번지 소프트웨어를 36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토토키 히로키 소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번지 소프트웨어와 긴밀하게 협업,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확보해 자체 개발 멀티플랫폼 온라인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5년 안에 온라인 게임 10종을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