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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스마트 안경 ‘레이밴’ 발표…“편리하지만 성능은 기대 못미쳐”

조민성 기자

기사입력 : 2021-09-10 06:59

페이스북이 스마트 안경 레이밴을 출시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이 스마트 안경 레이밴을 출시했다. 사진=CNBC
페이스북이 9일(현지시간) 럭소티카(Luxottica)와의 오랜 협력을 통해 개발한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299달러부터 시작되는 이 안경은 사용자가 음성 명령이나 버튼 조작으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안경은 또 헤드폰으로 바꾸는 작은 스피커를 갖고 있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스마트폰을 통해 나오는 음악과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가 포함돼 있어서, 마이크를 통해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다.
레이밴 안경은 페이스북이 가장 최근 선보인 새로운 하드웨어다. 이는 페이스북이 얼굴에 액세서리로 사용하는 미래의 컴퓨터를 실현하려는 노력이다.

레이밴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호주, 아일랜드, 캐나다의 레이밴 매장과 온라인 레이밴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내주 월요일에는 아마존, 베스트바이, 선글라스헛, 렌즈크래프터스 등 더 많은 소매점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안경은 패셔너블하고 기술로 무장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기술 회사에서 개발해 판매하는 스마트 안경으로는 큰 성과다. 모델은 세 가지다. 레이밴 선글라스와 거의 똑같아 구분하기 어려우며 프레임 모서리에 있는 두 대의 카메라는 잘 보이지 않는다. 페이스북의 로고는 기기나 케이스 어디에도 없다. 페이스북 브랜드라는 유일한 흔적은 제품 상자에 있다.

페이스북과 레이밴은 사용자들이 현재 보고 있는 것을 포착할 수 있는 안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휴대폰을 사용해 사진을 찍을 때 사용자들은 전화기를 꺼내서 그 행사를 촬영하거나 녹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두 회사는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사진과 동영상은 페이스북이 안경을 위해 개발한 뷰(View)라고 불리는 앱에서 정사각형 형태로 나타난다. 사용자들은 사진을 휴대폰에 다운로드할 수 있고, 틱톡과 스냅을 포함한 다른 앱에도 공유할 수 있다.

안경의 배터리 수명은 6시간 정도다. 휴대 케이스에 넣으면 충전된다.

아쉬운 점은 디지털 콘텐츠를 실제와 겹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능이 없다는 점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레이밴 안경에서 AR 기능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이 점은 아쉽다. 또한 카메라는 500만 화소급 센서로서, 최고 품질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지 못한다. 스마트폰은 화대, 축소, 또는 광각 렌즈 등 여러개의 렌지를 갖추고 있으며 최소 1200만 화소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동 중 순간 포착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따라가지 못한다.

헤드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 음질도 이어폰이나 헤드폰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는 등 양 손을 모두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유용하다. 방수 기능은 없다. 선글라스가 꼭 필요한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레이밴 안경을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레이밴 안경은 친구나 연인들의 생일 또는 기념일 선물로서는 좋을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유행하는 장난감 이상은 아니라는 평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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