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기술수출 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의 기술이전료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전년보다 9.4% 증가한 1조 619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43억 원으로 2019년 대비 6.7배(572.1%) 증가했고 순이익도 1904억 원으로 420.0% 뛰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등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고 기술이전으로 인한 마일스톤(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 수익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햇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에만 얀센에서 700억 원 이상의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연간 기술이전료 수익이 1800억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지난해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 비용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R&D에 총 2227억 원을 투입했으며 이는 별도 기준 매출(1조 5679억 원)의 14.20%를 차지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과 군포공장 처분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