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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취임, 코로나 경영난·인국공사태·골프장소송 '현안 산더미'

"개항 20주년 올해 최대 위기 직면...혁신경영으로 돌파 글로벌경쟁 선점" 역설
노조 "취임 반대, 인국공 재검토하라" 압박, 골프장 시설물 분쟁 대화해결 관심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21-02-02 16:11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신임 사장이 2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감과 경영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신임 사장이 2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감과 경영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제9대 사장이 2일 취임했다. 지난해 9월 구본환 전 사장이 중도하차한 지 4개월여 만이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주요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20년을 향한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중계된 취임식에서 김 사장은 "올해로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임직원 전체의 지혜를 모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완화되고 세계 항공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부터 '새로운 판의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김 사장은 "과감한 혁신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로 한층 격화되는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공항의 혁신 과제로 ▲안전 최우선 ▲공항서비스 혁신 ▲미래성장 주도 ▲인재육성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영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김경욱 신임사장이 직면한 인천공항공사의 당면과제는 녹록치 않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허브공항 경쟁 등 '외부 도전'뿐 아니라 크고 작은 '내홍'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전임 사장의 퇴임 빌미가 됐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이슈인 '인국공 사태'를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으나, 인천공항공사노조는 이미 김 사장 취임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고, 취임 전에 노조원 설문조사를 벌여 신임사장이 인국공 사태를 원점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으며 사측을 압박했다.

인천공항 골프장 시설물 소유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와 소송전도 공사측이 먼저 소송전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신임 사장이 계속 소송전을 끌고나갈 지, 아니면 전임 사장과 다르게 대화로 해법을 풀어 나갈지 향배도 관심거리다.

또한, 이달 롯데·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운영이 종료되는 가운데 아직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면세점 사업자 유찰 문제도 김 사장이 챙겨야 할 숙제다.

김경욱 사장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 입문 뒤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을 거쳐 국토부 제2차관을 역임했다. 공직 퇴임 뒤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충북 충주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정치이력도 갖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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