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병수(부산진구갑) 국회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부산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국민의 힘 예비후보 8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력 후보였던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진복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박민식 전 의원,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장, 유재중 전 의원,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등이 어떤 전략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찌감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국민의힘 이진복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3일 5호 공약을 발표하며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회동수원지 일대 상수원보호구역을 전면 재조정해 환경 친화적인 수변공간으로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시민들의 다양한 ‘치유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회동수원지 주변은 지난 6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그동안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제한과 각종 행위 규제, 불법·난개발 등으로 이를 재조정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을 뿐 아니라 공공주도 개발 필요성도 대두되어 왔다”고 말했다.
회동수원지 일대 상수원보호구역은 부산 금정구 23.5㎢(712만여평), 기장군 47.4㎢(1,435만여평), 경남 양산시 17.5㎢(530만여평) 등 모두 88.5㎢(2,677만여평)로 전국에서 대청호(179㎢), 팔당호(158㎢)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면적이다.
이 후보는 “이 일대가 비상급수 시설인 회동수원지를 대체할 비상급수 취수원을 확보하지 못해 상수원보호구역 재조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 2일 2호 공약으로 발표한 ‘터널식 강변여과’를 도입하게 되면 부산의 먹는 물 독립과 비상급수 취수원 확보가 가능해져 상수원보호구역 재조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