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에 '코로나 블루'(코로나19 관련해 겪는 우울감 또는 불안감)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이에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TV홈쇼핑에도 관련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 오쇼핑부문(CJ오쇼핑)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셀프 케어' 열풍이 불면서 관련 상품 편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의 특징은 건강식품·마사지 기기에 그치던 케어 상품이 홈 갤러리와 홈 스파용 제품 등까지 확대됐다는 것이다. 외부 특별한 장소에서 누리던 서비스를 집에서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가 반영됐다.
CJ오쇼핑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케어 상품 편성을 늘리고 있다. 최근 전시회나 공연 개최 규모가 축소되며 문화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큰 고객을 위해 홈 갤러리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가구 설치나 인테리어 시공 없이 그림 한 점만으로 인테리어 효과와 마음의 평온까지 선사하는 액자를 판매한다.
오는 26일 첫 선보이는 '뮤라섹 갤러리랩 명화 액자'는 영국 내셔널 갤러리, 이탈리아 스칼라 아카이브, 프랑스 국공립 미술연합 등에서 고흐 등 유명 작가의 명화 라이선스를 취득해 원본을 재현한 작품이다. 국내 루브르 박물관 전시 등에 참여할 정도로 뛰어난 복원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감염 근원지 중 하나로 꼽히는 사우나·스파를 대체할 홈 스파 제품도 홈쇼핑에 등장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이달 '큐브 편백나무 반신욕기'를 홈쇼핑 단독으로 론칭했다. 비교적 고가 제품임에도 약 2억 원의 주문 금액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에 이동식 욕조 상품도 판매를 앞두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홈코노미 트렌드가 가속화되며 집이 단순 주거 공간이 아닌 휴식·여가·레저까지 향유하는 공간으로 재정의됐다"면서 "코로나 집콕 생활 중에서도 즐거움과 힐링을 찾고 있는 고객에게 꼭 필요한 신상품을 발굴해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