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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11월 미국 대선…코로나19 대응 리더십이 더 중요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야"

유명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9-14 15:00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992년 미국 대선.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은 재선에도 쉽게 성공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정치 경험이 많지 않았던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고 말았다. 클린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슬로건이 상징하듯, ‘경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대선에서 승리했다.
전통적으로 경기가 좋으면 현직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야권이 더 유리하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집권 여당이면 경제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렇다면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들일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엇일까.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적어도 이번 대선에서는 ‘경제 문제’가 이전처럼 강력한 주제로 기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리더십 스타일, 인종 갈등 문제 등에도 눈길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문제로 좁혀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실업률은 치솟았다. 주식 시장은 지난 3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경기 회복 궤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대선과 경제의 연결고리가 약해진 것은 양날의 칼이다. 좋은 점은 올해 경기가 침체했지만, 유권자들의 책임 추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이다.

유권자들의 시각도 나쁘지 않다. 지난 7월 WSJ와 NBC뉴스의 합동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 능력에 대해서 유권자의 54%가 긍정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같은 문항에 49%가 긍정평가했던 것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좋지 않은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비해 경제 운용 능력이 좋을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지만, 그에게 표를 주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이다.

지난 7월 WSJ와 NBC뉴스의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 능력에 긍정평가한 이들의 비율은 48%였지만, 그에게 표를 주겠다고 한 이들은 41%에 불과했다.

같은 조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38%가 경제 운용 능력을 평가했지만, 표를 주겠다고 한 비율은 50%에 달했다.

경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였다면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이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당연히 다른 평가 요인에 눈길을 주게 된다. 지난 8월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이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35%에 달했다.

22%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실업류 등 경제 문제의 중요성을 언급한 비율은 12%였다. 인종 문제에 비해 그나마 순위가 높았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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