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다양한 신사업 추진중

효성은 효성중공업을 제외한 상장 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해외판매법인 부진의 영향이 우려된다. 연결대상 주력 자회사인 1)효성티엔에스의 실적은 매출액 2316억원, 영업이익 315억원, 2)효성캐피탈은 매출액 46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시현했다.

2020년 1분기 배당금 수취액 789억원과 3분기 중 효성캐피탈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2020년 배당재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효성캐피탈 매각과 관련 5개의 업체가 실사를 진행 중이다. 그룹차원에서 1) Data Center 사업, 2)독일 린데그룹과의 액화수소사업 진행으로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2~2023년 신사업 매출의 가시화가 예상된다.

대신증권 양지환 이지수 애널리스트는 효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 유지를 제시했다. 2020년 2분기 실적 매출액은 6598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추정치를 밑돌았다.

효성은 효성중공업을 주력으로 Data Center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국부펀드와 함께 국내에 Data Center 건설을 통한 Cloud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JV(조인트벤처)인 에브리쇼에 효성중공업이 약 1272억원 출자하여 지분 40% 취득했다.

나머지 지분 60%는 Data Center를 운영중인 해외국부펀드의 자회사가 출자할 예정이며, Cloud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Top-Tier 업체가 입주 예정이다. 1차적으로 안양과 목동에 DC(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향후 국내 5개 주요 거점 확보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안양부지 매각 혹은 현물출자가 가능하다.
린데그룹과 울산 용연공장내 액화수소공장 건설이 추진중이다. 효성화학의 울산 용연공장 내 액화수소공장의 건설, 중공업은 수소충전소의 건설을 각각 진행중이다. 공장 Capacity는 약 1만3000톤/연단위로 2022년말 완공 예정이다.

효성은 섬유, 중공업, 산업자재화학 및 무역업 등 7개 사업부문을 거느리고 있다. 사업환경과 관련 무역업은 메이커의 자체 해외영업망 확대를 통한 직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섬유업은 기능성 원단과 신소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산업자재는 자동차 성장 건설 사업 경기 등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

효성은 경기변동과 관련 무역업은 철강 등 원자재 가격과 환율에 따라 변동되고,섬유업은 원면가격과 원유가격에 영향을 받아왔으며, 산업자재와 화학업은 자동차 수요 및 석유화학 경기에 연동돼 왔다.

효성의 주요제품은 무역 (18.2% 철강 및 화학제품 판매 등), 중공업 (17.9%)변압기, 차단기 등), 산업자재 (19.2%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등), 섬유 (17%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화학 (12% 폴리프로필렌, 페트병, 필름 등), 건설 (9.2% 건축, 토목, 담수) 등으로 구성된다.

효성의 원재료는 섬유 : PTMG, MDI, 카프로락탐 등, 산업자재 : PET-칩, Wire Rod, Nylon Yarn, 화학 : PX, BDO, 중공업 : 구리, Core 등이다. 효성이 실적은 철강·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황, 환율 하락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효성의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8%,유동비율 87%,자산대비 차입금 비중 4%, 최근 4분기 합산 영업이익 적자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다. 효성의 주요주주는 4월23일 기준 조현준(21.94%), 조현상(21.42%), 조석래(9.43%), 기타(2.32%) 등으로 합계 55.11%다.

효성의 최고경영권은 조현준 김규영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옛 상호는 효성티앤씨였고 설립일은 1966년 11월 3일 상장일은 1973년 6월30일이다. 직원 수는 2020년 3월 기준 624명이다.

효성 본사의 소재지는 서울 마포구 마포대료 119 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덕회계법인이 제시했다. 주거래은행 우리은행 영업부다. 동사의 주요품목은 지수회사다.

효성은 2018년 6월 1일 지주사로 전환했다. 2018년 6월 1일 각 사업부문을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으로 인적분할하며 지주사로 전환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폴리에스터 원사 제조 및 무역업을,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와 발전기 중심의 전력사업과 차단기 등 가전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와 산업용사 제조와 자동차 인테리어 사업을, 효성화학은 PP(PDH), PTA, PET 필름 제조업을 운영중이다.

효성의 현황은 매출액 증가가 진행중이다. 세계 1위의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의 고품질화에 따른 수요처 확대와 탄소섬유 플리케톤 상용화 등으로 전년대비 매출성장 흐름이 뚜렷하다.

미국 러시아 등에 설치한 현금자동화기기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CI로열티 수익과 원가율 개선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은 상승했다. 그러나 전년도 중단영업이익의 미발생으로 당기순이익률은 하락했다.

레저문화 영향으로 스포츠 의류 관련 스판덱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