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전쟁'에서 또다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배런스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분석국(BEA)은 이날 오전 8시 30분(동부시간 기준)에 개인 소득 및 지출 보고서의 일부로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이 예상이 맞다면,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인 PCE 물가지수는 2024년 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준이 제시한 연간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은 이미 금리를 인상하고 채권 매입을 축소하는 등 물가 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플레이션 둔화의 뚜렷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3월 PCE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될 경우, 연준은 더욱 공격적인 정책 조정을 시행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거나 채권 매입 규모를 더욱 축소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금융 시장 참여자들은 3월 PCE 물가지수 발표에 주의 깊게 귀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방향 변화는 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