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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 애플 주식 대량 매각" 대체 무슨 일?

워런 비핏 "버크셔 후계자= 그레그 아벨"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5-0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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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본사
워런버핏이 올해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다. 버핏 회장은 애플 지분을 줄인 이유에 대해 애플의 장기 전망이 문제가 아니라 세금 때문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다 그바람에 뉴욕증시에서는 워런 버핏이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버핏 회장은 이번 매각에도불구하고 애플이 올해 말까지 계속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애플은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다른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면서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레그가 이 회사를 넘겨받을 때도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 회장이 인공지능(AI)의 파급력을 핵무기에 비유해 두렵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6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사기 수단으로 AI의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약 내가 사기에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면 이것은 역대 성장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핵무기를 램프에서 꺼낸 요정에 비유하고서는 AI도 핵무기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요정의 힘이 나를 정말 두렵게 한다”며 “나는 요정을 다시 램프에 집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데 AI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AI를 활용한 사기가 “성장 산업”(growth industry)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크셔의 주총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생각을 들으려는 투자자들이 매년 몰린다. 올해 주총은 버핏의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단짝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 없이 열린 첫 주총이라 주목받았다. 찰리 멍거 부회장은 작년 11월 99세로 별세했다. 이날 버핏 회장은 무대에서 자신이 2021년 후계자로 지명한 그레그 아벨과 나란히 앉았다.

버크셔는 이날 공시한 실적 자료에서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1890억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버핏 회장은 이 금액이 2분기 말 200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유 현금을 쓰고 싶다면서도 "우리가 큰돈을 벌게 해주면서도 위험은 매우 적은 일을 하는 기업"을 찾기 전에는 섣불리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그는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마음에 드는 투구에만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답했다.

버핏 회장은 "정말 엄청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는 그레그가 이 회사를 넘겨받을 때도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버크셔가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식에 투자한 것에 대해 "100% 내 책임이었고 우리는 (주식을) 전부 팔았으며 상당히 많은 돈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버크셔는 2022년 1분기부터 파라마운트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2023년 말 6천330만주를 보유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2022년에 44%, 2023년에 12% 하락했다. 버핏 회장은 아벨 부회장이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 운영 등 향후 투자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버핏 회장은 "나는 이 세상의 몇 사람이 하고 있듯이 4년 뒤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 그렇게 확신할 수 없는 나이인데도 4년 짜리 고용 계약을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을 마무리하면서 "난 여러분이 내년에도 오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내가 내년에도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깝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18%) 오른 38,675.68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59포인트(1.26%) 오른 5,127.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37포인트(1.99%) 오른 16,156.33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나란히 1%대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450포인트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3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7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3.9%로 직전월 3.8%보다 약간 올랐다.시간당 평균 임금은 0.07달러(0.2%) 상승한 34.75달러였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고용지표 완화는 금융시장에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경제 상황을 일컫는 '골디락스'로 평가됐다.

알리안츠그룹의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X(트위터) 계정에 "연준과 시장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골디락스 미 고용보고서"라고 언급했다.

고용시장 완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꼽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언급했다.

이날 고용지표가 완화되면서 금융시장도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44%대까지 하락한 후 4.50%대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나왔다.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4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매우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매파 인사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당분간(some time)'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추거나 다시 반등하면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위축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올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위축 국면으로 떨어진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6% 가까이 급등하면서 투자 심리에 한 몫했다.

전일 월가 예상치를 웃돈 탄탄한 실적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애플 주가는 상승했다. 씨티는 애플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암젠도 장중 10% 이상 올랐다. 암젠은 올해 하반기 비만 치료제에 대한 추가 시험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전기차회사인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2%대 상승했다. 보급형 5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 체제 구축을 앞두고 '볼보'의 베테랑을 최고경영진에 영입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U.S 스틸 주가는 일본 닛폰스틸(신일본제철)이 미국 법무부의 자료 요청으로 인수 종료 시점이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변경 공지를 하면서 1%대 내렸다.

엔비디아는 이날 3%대 상승했고,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는 2%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대 상승했다.

업종별 지수는 에너지 관련 지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올랐다.

특히 기술 관련 지수가 3%대 급등했고, 커뮤니케이션과 소재 관련 지수는 1%대 상승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91.8%, 25bp 인하 확률은 8.2%로 반영됐다.

하지만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8.7%로,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36.6%로 이전보다 약간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9포인트(8.11%) 하락한 13.49를 기록했다.

이번 주(5월 6~10일)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주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는 거대 기술주(빅테크)의 실적도 예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공개발언이 잇달아 예정돼 있어 이들의 견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주 대비 0.55% 오른 5,127.79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3% 뛴 16,156.33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한 38,675.68로 장을 마쳤다.

주요 주가지수는 3주 연속 하락 뒤 2주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는 위아래로 급격히 출렁거리는 변동성 장이 펼쳐졌는데 주가 방향성을 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 차이가 강하게 충돌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내자 위험 선호 심리에 불이 붙었다. FOMC 금리결정 당일에는 급등하던 주가지수가 1시간 만에 하락으로 전환하는 등 불신하는 분위기도 엿보였으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파월의 시각은 한층 설득력을 얻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이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힘줘 말한 점과 4월 고용이 '골디락스'적인 결과를 내놓은 게 어우러졌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되살리면서 롱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하필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조건으로 고용을 강조한 점과 고용이 골디락스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 '오비이락'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연준과 미국 정부의 보조가 이상하리만치 맞아들어가는 것은 '까마귀가 날자 하필 배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미국 정부의 개입을 의심하는 측은 4월 고용에서 정부의 고용이 급감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앞서 3월 고용보고서에선 정부 쪽 고용이 7만1천명이나 증가했던 반면 4월에는 정부 고용이 8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전월과 비교해 정부 고용만 급감한 것이다.

앞서 2월 정부 고용도 5만2천명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4월의 정부 고용 감소폭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일각의 의구심 때문에 이번주 연준 인사들의 연설은 주목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FOMC 위원들의 중론이 반영된 것인지 혹은 그의 견해만 드러낸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더해 고용 지표마저 의아한 측면이 발견된 만큼 시장은 연준 내 다른 목소리를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연준 인사들이 파월 의장과 결이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증시는 다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블루칩데일리트렌드리포트의 래리 텐타렐리 설립자는 "시장은 다소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우리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약간 회색지대에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미시간 대학에서 발표하는 5월 소비자태도지수, 3월 도매재고, 5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S&P500 기업 중 80% 정도는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약 79%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번 주에는 디즈니와 UBS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5월6일=고용추세지수,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5월7일= 경기낙관지수
5월 8일=도매재고,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5월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10일=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미네소타경제클럽 '파이어사이드 챗' 참여,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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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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