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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시가총액 순위 갈수록 추락...네이버는 '선방'

김성용 기자

기사입력 : 2024-10-23 16:35

카카오와 네이버 시가총액 변화 그래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와 네이버 시가총액 변화 그래프=글로벌이코노믹
국내 IT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가총액 순위에서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3월말 정신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이날까지 주가는 30.69% 추락했다. 시가총액도 24조2163억원에서 16조7654억원으로 7조4508억원 증발하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취임 당시 16위에서 25위로 9단계 밀려났다.

같은 기간 네이버 주가도 4.91% 하락했지만 시가총액 순위는 12위권을 유지한 것과 비교된다.
카카오는 지난 22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개최하며 인공지능(AI) 브랜드인 '카나나'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편리한 사용성과 관계의 확장성을 무기로 시장을 점유한 카카오톡에 이은 새로운 대국민 서비스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연내 카나나의 사내 테스트 버전을 가동한 뒤 수정·개편을 거쳐 내년 초 앱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 날 네이버는 오는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네이버 기술·비즈니스 방향성을 공유하고 다양한 업계 파트너와 소통하는 '단(DAN) 24' 통합 콘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포함해 AI 서비스와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공유하고 개발자, 창작자, 광고주 등 다양한 파트너와 소통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프로덕트를 이끄는 새로운 부문장들도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네이버는 전 사업 고른 성장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반면, 카카오는 게임, 웹툰 등 콘텐츠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정도 감소하는 등 부진이 예상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내달 초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카카오는 11월7일로 확정했고 네이버도 비슷한 시기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491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29.3% 증가한 수준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반면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실적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카카오는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면서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웹툰, 게임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이 부진하면서 3분기 실적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9.0% 감소한 2조376억원, 1277억원이다.

다만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를 아직 매듭짓지 못했고,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가 구속돼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총수 부재로 인한 의사결정 지연, M&A(인수합병) 차질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김 창업자는 보석을 청구, 법원이 심사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시총30위권 기업들중 유일하게 여성 CEO이자 연세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상이 게시되는 인스타그램, 유튜브와 직접 숏폼 경쟁에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국내 이용자에 특화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창작자 보상 프로그램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의 AI 사업만으로 수익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인하의 영향과 광고 시장의 반등으로 두 기업 모두 AI와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워 내년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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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김성용 기자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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