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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 아이파크 분양 임박…업계에선 미래가치 ‘주목’

이달 15일 입주자모집공고…3.3㎡당 분양가 4000만원 넘을 듯
전문가 “개발 호재와 입주 시점 고려했을 때 나쁜 선택 아냐”
HDC현산 본사 이전·리테일 시설 직접 운영 등 추가적 ‘강점’

문용균 기자

기사입력 : 2024-11-14 16:19

서울원 아이파크가 이달 1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부동산 업계에선 시장 침체에도 미래가치를 고려했을 때 무난한 청약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원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원 아이파크가 이달 1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부동산 업계에선 시장 침체에도 미래가치를 고려했을 때 무난한 청약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원 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석계역(1·6호선)을 통해 광화문과 시청 등 중심업무지구(CBD)까지 20분대에 도착하는 입지를 갖춘 ‘서울원 아이파크’의 분양이 임박했다.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의견도 나오나 전문가들은 미래가치를 주목하는 수요자들로 인해 무난한 청약 성적과 사업 진행에 문제없는 계약률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인 ‘서울원 아이파크’의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달 15일 나온다. 입주자모집공고문에는 분양가 등 주요 정보가 적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장고 끝에 분양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에선 3.3㎡(약 1평)당 분양가가 4000만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싸다는 인식도 있으나 이는 현재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수준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9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간 1㎡당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8만300원이다. 이를 3.3㎡(약 1평)로 환산하면 4424만1000원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사업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홍보를 위해 부동산을 찾아온 분양 관계자들에 따르면 평당 4000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현시점에선 동북권 최고 분양가”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만 생각하면 망설일 수도 있으나 광운대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개통,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교통 호재에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 개발하는 서울원 프로젝트의 이점이 향후 반영될 것을 생각하면 미래가 괜찮은 지역으로 젊은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소 비싼 분양가를 상쇄할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 역시 미래가치를 주목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두 달 전과 비교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5년 뒤를 생각한 수요자들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낮은 계약률을 기록할 가능성은 적다”면서 “미래가치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1군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란 점도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초역세권인 롯데캐슬 L67과 동탄역과 직결되는 롯데캐슬 주상복합 사례도 거론되고 있다.

건설 담당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청량리와 동탄 사례 모두 초역세권 주거지로 광역교통망인 GTX와 연계(예정)되는 가운데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함께 존재하고 인근 지역 대비 중대형 평형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광운대 역세권 사업과 유사점을 지닌다”면서 “두 곳 다 분양 시점에는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던 곳들이나 이제는 기능적으로나 가격적으로 해당 지역의 중심이 되는 ‘대장 단지’로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운대역세권 사업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이 본사를 이전하고 리테일 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등 지역활성화에 힘쓸 예정인 만큼 추가적인 강점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노원구 화랑로45길 145 일원에 들어서는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9층, 8개 동, 총 3032가구로 구성됐다. 레지던스(768세대), 공공임대(408세대)를 제외한 18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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