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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6조6060억원…반도체 영업익 1조91000억원 달성

매출 71조9156억원·영업이익 6조6060억원

장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4-30 10:36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매출 71조9156억원, 영업이익 6조6060억원의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8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931.87%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등에서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로 흑자 전환했고 모바일경험(MX)부문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인 7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환영향 관련 원화가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전사 영업이익에 약 3000억원의 긍정적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매출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2조원을 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수요가 지속됐고 지난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으나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디스플레이구동칩(DDI)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됐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은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Fab)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수율을 안정화하고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첨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가 하반기에도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수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공급을 지속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고용량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세에 맞춰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의 생산량확대(램프업)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D램은 1b나노 32Gb DDR5 제품을 빠른 속도로 도입하고, AI 서버와 연계된 고용량 DDR5 모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낸드는 V8 기반 Gen5 SSD 등을 통해 서버용 고부가가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3분기에 V9 QLC 양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부품 가격 압박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제품별로 다양한 방향의 스펙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유기적인 부품 믹스 조정을 통해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전체 시장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삼성전자는 5나노 이하 첨단 노드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나노 공정 성숙도를 개선해 고성장 응용처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초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S24 울트라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초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S24 울트라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DX)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인공지능(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S24에 탑재된 '갤럭시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MX는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의 실사용 경험을 개선하고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을 적용해 폴더블 대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웨어러블은 하반기 신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경우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Neo 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향후 프리미엄 및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제품 혁신을 기반으로 'AI 스크린 리더십'에 집중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고 기기간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에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하만은 △디스플레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신규 분야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 오디오 분야에서도 무선이어폰(TWS) 라인업 확대 등 성장 제품 사업 강화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렉시블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시에 적기 대응했고 리지드는 판매 기반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되었으나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대형의 경우 비수기 진입으로 시장 수요가 약화되었으나 QD-OLED 모니터 신제품 도입 및 고객 기반 강화로 적자폭이 완화되었다.

삼성전자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OLED의 비중이 지속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 패널도 QD-OLED 생산 효율 향상 및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시설투자에 11조3000억원을 사용했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대비 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DS부문에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관련 1조1000억원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2023년 MSCI ESG 평가에서 국내 ICT 업계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달성했고 삼성전자 DS부문은 2030년까지 취수량 증가 제로화, DX부문은 수자원 사용량 100% 환원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기관 및 지자체와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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