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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은하열차를 부탁해"…호요랜드 'XR 존'에 이목 집중

'붕괴: 스타레일' 속 '페나코니' 곡예 비행 체험
방문객들 "코난 극장판 추억 떠오른다" 호평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11-01 18:03

호요랜드 '붕괴: 스타레일' 전시 공간에서 XR 체험 공간 '페나코니 임프레션'을 이용 중인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호요랜드 '붕괴: 스타레일' 전시 공간에서 XR 체험 공간 '페나코니 임프레션'을 이용 중인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이원용 기자

호요버스가 자사 게임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 행사 '호요랜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가운데 방문객들 사이에서 XR 체험공간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호평받고 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선 지난 10월 31일 '호요랜드'가 막을 열었다. 호요버스 대표작 '원신'과 '붕괴 3rd',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ZZZ)', '미해결사건부' 다섯 게임을 테마로 한 전시 공간과 코스프레 이벤트, 성우·인플루언서 토크쇼 등이 진행되고 있다.

각 게임의 전시 공간에 다양한 미니 게임과 체험 현장이 마련된 가운데 '꿈세계로의 초대'라는 테마로 열린 붕괴: 스타레일 특별관에는 올 6월 새로이 공개된 지역 '페나코니'에서 가상현실(VR) 곡예 비행을 즐길 수 있는 '페나코니 임프레션(Impression)' 공간이 마련됐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 '베이커 가의 망령'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토호(Toho)이미지 확대보기
'명탐정 코난' 극장판 '베이커 가의 망령' 예고 영상 갈무리. 사진=토호(Toho)

현장에서 만난 이용자들은 대부분 체험 공간에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체험을 마친 한 방문객은 "테마 파크 가면 몇 만원에 즐겨야 하는 XR 체험을 단돈 4000원에 즐겼다"며 "우리가 원하는 게임 속 세계를 즐겼으니 더욱 뜻 깊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XR 게임 체어가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보고 '명탐정 코난' 세계에 와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XR 체험이라 해서 멀미가 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너무 즐거워서 한 번 더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문객이 언급한 명탐정 코난은 극장판 6기 애니메이션 '베이커 가의 망령'을 언급한 것으로 짐작된다. 일본에서 2002년 개봉한 이 애니메이션은 코난과 친구들이 최첨단 가상현실 게임 '코쿤'을 체험하던 중, 개발자들의 의문스러운 죽음과 음모를 파헤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이커 가의 망령은 20년이 넘게 흐른 최근까지도 콘텐츠 마니아들 사이에서 XR, 메타버스를 흥미롭게 다룬 영상물로 회자된다. 실제로 호요버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코난이 22년 뒤를 예언했다", "드디어 현실이 애니메이션 속 미래를 따라잡았다"는 등 관련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붕괴: 스타레일 내 지역 '페나코니' 공식 이미지. 사진=호요버스이미지 확대보기
붕괴: 스타레일 내 지역 '페나코니' 공식 이미지. 사진=호요버스

호요버스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이와 같이 도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서울 반포 세빛섬, 2023년 송파 올림픽공원에서 '원신'만을 테마로 한 단독 게임 축제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1월에는 홍대거리에 기간 한정 팝업 스토어가 아닌 상설 카페 '티바트 타워'를, 최근 그 인근에는 '원신 PC 라운지'를 오픈했다.

이번 호요랜드 행사에서도 매번 오프라인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선보였던 코스프레 퍼레이드와 더불어 원신, 붕괴: 스타레일을 테마로 한 드론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속적인 게임 서비스와 더불어 현장 행사 병행을 통해 호요버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게임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황란 호요버스 코리아 지사장은 "어디서나, 누구나와 함께 즐기는 게임 IP를 만드는 것이 호요버스의 목표"라며 "게임 자체는 물론 외적으로도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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