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發 유가 100달러 돌파, 연준 긴축 재점화 압박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 0.25%p 인상…인플레 장기화 경고
11일 소비자물가 발표가 9월 15~16일 FOMC 결정 가를 마지막 변수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 0.25%p 인상…인플레 장기화 경고
11일 소비자물가 발표가 9월 15~16일 FOMC 결정 가를 마지막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9월 10일(현지시각) 트레이더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금리 인상 압박은 도매물가 상승과 중동 충돌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도매물가 급등의 구조적 배경
미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올랐으며, 7월 상승률이 0.1%로 상향 수정된 점을 반영해 전년 동동월 대비 5.4% 상승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전체 상승폭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운송·보관 서비스 가격과 병원 서비스 요금, 항공료 등이 뚜렷하게 오르며 물가 둔화 흐름이 되돌려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란 관련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세계 원유 유통에 차질이 빚어지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전자 부품 수요가 늘어난 점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웠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이란 분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점 더 고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가 100달러 돌파와 고용 지표 겹치며 압박 가중
이란 관련 중동 전쟁이 격화하면서 원유 선물 시장이 요동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 급등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선물도 100달러 선을 상회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고용 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 데이비드 러셀은 8월 데이터 수집 이후에도 원유와 정제 제품 가격이 계속 올랐다며, 유가 급등과 낮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겹치면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올리지 않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이란 전쟁의 장기적 경제 타격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였다.
CPI 발표가 9월 FOMC의 마지막 분기점
연준은 2025년 12월부터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에서 유지해오고 있으며, 전 연준 이사였던 케빈 워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준의 공식 인플레이션 지표임을 재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11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며, 다우존스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전년 동기 대비 3.4%, 근원 2.4%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주노는 8월 PPI를 반영할 때 근원 PCE가 월간 약 0.26%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다음 주 FOMC의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피터 부크바르는 소비자물가만으로 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것은 불완전하며, 도매물가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