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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주가 3.65% 하락… 젤다 신작 발표 후 ‘팔자’나와

닌텐도 스위치 2용 신작 11월 5일 출시 확정 직후 고점 부담에 장중 3.65% 하락
노무라증권은 4분기 1000만 장 판매를 전망하며 실사 영화와 추가 방송 모멘텀 제시
스위치 2 부품 공급망과 퍼블리싱 협력 관계인 한국 게임과 콘텐츠 업계 기대감 지속
일본 닌텐도 게임숍에서 소매자가 닌텐도 스위치2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닌텐도 게임숍에서 소매자가 닌텐도 스위치2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콘솔 게임사 닌텐도 주가가 9일 신작 출시일 발표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 거래일 대비 3.65% 하락했다.

닛케이는 9일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소프트웨어 출시일이 확정됐으나 재료 소진 인식이 번져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출시일 확정과 고점 매물 나와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닌텐도 주가는 9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날보다 320엔 내린 8430엔에 거래되며 3.65% 하락률을 기록했다.

닌텐도는 전날 밤 11시 온라인 기념 방송을 열고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신작 소프트웨어인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를 오는 11월 5일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두터운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핵심 지식재산권(IP)의 신작 정보 공개를 앞두고 주가가 단기 고점권까지 치솟았던 터라, 발표 직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 요인이 실제 일정 발표로 바뀌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일시 둔화되는 통상 나타나는 재료 소진 흐름을 보였다.

다만 장 초반 매도 물량이 쏟아진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하락 폭을 1%대 안팎까지 축소하는 등 하방 지지력을 시험하는 흐름을 연출했다.

노무라 1000만장 판매 전망

단기 주가 조정에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작 출시가 닌텐도의 연말 영업 성과를 견인할 것이라는 긍정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미키 시게토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9일 자 분석 보고서에서 이번 온라인 방송을 진단했다. 그는 발표 내용에 시장을 뒤흔들 파격 서프라이즈는 없었으나, 시간의 오카리나의 뛰어난 게임 완성도와 스위치 2 기기만의 차별화 기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어 작품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전작의 명성을 잇는 탄탄한 게임성이 차세대 콘솔 하드웨어 보급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는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은 2026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4분기 동안 해당 타이틀의 글로벌 판매량이 1000만 장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닌텐도 하반기 영업이익 기여도가 매우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닌텐도는 이번 방송에서 게임 소프트웨어 외에도 미디어 믹스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2027년 4월 글로벌 극장가 개봉을 목표로 소니픽처스와 공동 제작 중인 실사 영화의 공식 타이틀을 '젤다의 전설'로 확정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9일 밤에는 올겨울 출시 예정작들을 집중 소개하는 쇼케이스 방송 '닌텐도 다이렉트'가 대기하고 있어 연속 신작 라인업 공개와 추가 콘텐츠 모멘텀에 시장의 시선이 머물고 있다.

콘솔 세대교체와 한국 게임사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소프트웨어 본격 출시와 플랫폼 전환은 하드웨어 부품과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직접 파급 효과를 미친다.

스위치 2 하드웨어 조기 안착을 위해 젤다와 같은 킬러 타이틀이 흥행에 성공하면 기기 판매량이 팽창하며 한국 부품 협력사들의 수주 물량 확대로 이어진다. 동시에 대작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콘솔 이용자 저변이 넓어지면 닌텐도 플랫폼에 타이틀을 공급하려는 한국 게임사들의 글로벌 퍼블리싱 활로도 한층 넓어질 수 있다.

올가을 들어서는 11월 5일 젤다 신작 출시와 연말 성수기 기기 판매 추이에 맞춰 닌텐도 밸류체인의 이익 가시성이 검증될 전망이다. 나아가 실사 영화를 포함한 지식재산권 확장 작업이 순항하면 한국 웹툰과 애니메이션 진영과의 콘텐츠 협업 기회도 열릴 수 있다. 다만 초기 기기 공급망에 병목이 생기거나 소비 위축으로 소프트웨어 판매가 둔화되면 이 동반 성장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노무라증권 리서치센터는 "젤다 신작의 출시일 확정은 단기 주가에는 재료 소진으로 작용했으나 연말 성수기 1000만 장 판매 전망은 여전히 견고하다"라며 "스위치 2 플랫폼의 초기 흥행을 결정지을 핵심 소프트웨어의 진용이 갖춰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밤 예정된 추가 쇼케이스의 신작 라인업이 중기 모멘텀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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