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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재개…중동 불안·미 CPI 충격에 연준 금리인하 기대 후퇴

로이터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반영”…유가 100달러 웃돌며 엔화 개입 경계감도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화 지폐. 사진=로이터


달러화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 여파 속에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예상 밖 고물가 지표와 중동 불확실성 확대로 달러 인덱스가 일주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고 1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98.501까지 상승하며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장 대비 0.26% 하락한 1.17095달러에 거래됐고, 영국 파운드화도 0.1% 내린 1.3524달러를 기록했다.

위험자산 성격이 강한 호주달러는 0.72410달러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였고, 뉴질랜드달러는 0.3% 하락한 0.59345달러에 거래됐다.

◇“미 CPI 충격”…연준 금리인하 기대 사실상 소멸
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CPI 지표를 집중 반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를 기록해 지난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3.9812%, 10년물 국채 금리는 4.461% 수준까지 올라 약 7주 만의 최고 수준 부근에서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대부분 반영에서 제외했으며, 오는 12월 최소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은 35% 수준까지 상승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CPI 상승 폭은 시장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임기 종료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중동 긴장·엔화 개입 경계도 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가능성이 사실상 흔들리고 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도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6달러(약 15만4400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100달러선을 웃돌았다.

스웨덴 한델스방켄의 토미 폰 브룀센 외환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현재 시장의 핵심 변수”라며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각국 중앙은행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7.77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날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일본 당국의 ‘레이트 체크’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나왔다. 레이트 체크는 일본 정부가 시중은행들에 환율 수준을 문의하며 사실상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사전 경고하는 절차로 해석된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미국과 일본 모두 과도한 환율 변동성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위안화는 달러당 6.79위안 수준까지 오르며 지난 2023년 2월 이후 가장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회담도 주목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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