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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C, 2025년 출하 1억대 돌파 '성장 폭발'

“한국 반도체 업계, 기회와 도전의 갈림길 서다”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09-23 06:36

AI PC 시장의 붐, 반도체 부활 촉매제 기대.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AI PC 시장의 붐, 반도체 부활 촉매제 기대. 사진=로이터

AI PC 시장이 2025년을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PC 출하량이 2025년 1억 대를 돌파하고 2027년까지 전체 PC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포브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전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PC 및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현재 AI PC 시장 급성장은 주요 칩 제조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인텔, AMD, 퀄컴 등은 AI 지원 PC를 주류로 끌어올리기 위해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NPU는 AI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특수 칩으로, 이 시장 경쟁의 핵심이다. 더 강력한 NPU를 탑재한 PC일수록 AI 기능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인텔과 AMD는 전통적으로 x86 아키텍처를 사용해 왔다. x86은 오랫동안 PC용 프로세서의 표준이었으며, 대부분의 Windows PC에서 사용되고 있다. 반면, 퀄컴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칩을 개발하고 있다.

ARM은 모바일 기기에서 주로 사용해 왔으며,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퀄컴 ARM 기반 칩이 x86 아키텍처와 본격 경쟁에 나서면서 시장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ARM 칩이 PC에서도 우수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보여준다면,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PC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AI PC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AI PC 시장 규모는 2024년 4,400만대에서 2025년 1억300만대로 1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에 2억 대를 돌파해 전체 PC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업용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Windows 11 업그레이드 수요와 맞물려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AI PC의 급성장은 다양한 혁신적 사용 사례와 소비자 혜택에 기인한다.

AI PC는 일상적인 작업부터 복잡한 전문 업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문서 작업에 실시간 번역과 문법 교정, 이미지 및 비디오 편집 시 고급 AI 필터 적용, 음성 명령을 통한 복잡한 작업 수행 등이 가능해진다. 기업 환경에서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링, 고객 서비스 개선 등에 AI PC가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I PC의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이다. AI가 사용자의 작업 패턴을 학습하여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고,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더욱 안전한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여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여 적절한 휴식을 권장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 혁신적 기능들은 소비자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AI PC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도 AI PC 열풍이 반영되고 있다.

인텔은 2분기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에서 전년 대비 9% 성장한 7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AMD 역시 클라이언트 부문에서 4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양사 모두 마진 압박에 직면해 있어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지적된다.

이런 추세는 한국 반도체 업계에도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AI PC용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어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AI 반도체 설계 기술 확보에 주력 중인 팹리스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반면, 비메모리 부문에 글로벌 기업과 기술 격차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 해결에 시달릴 것이다. 비메모리 부문에서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기술 격차를 좁히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함께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정부와 업계는 AI 반도체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I PC 시장 급성장은 글로벌 IT 산업 지형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한국 반도체 업계가 이 변화의 흐름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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