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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마침내 시총 4조달러 돌파

뉴욕증시 대장주= 엔비디아 애플 MS.... 젠슨황 "양자컴퓨팅 로봇 반도체 승부수"
엔비디아 젠슨황/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젠슨황/사진=로이터
[속보] 뉴욕증시 엔비디아 마침내 시총 4조달러 돌파.... 젠슨황 양자컴퓨팅 로봇 반도체 발표
뉴욕증시 엔비디아가 사상최초로 시총 4조달러선을 돌파했다. 젠슨황의 양자컴퓨팅 로봇 반도체 진출이 주목을 끌고 있다.인공지능(AI) 반도체의 절대 강자인 미국 엔비디아가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시총)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과 MS보다 빠른 4조달러 클럽 진입이다. 전 세계 기업 중 시총이 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2022년 1월 장중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시총 2조 달러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6월 시총 3조 달러 시대에 진입했다. 그 후 1년여만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4조 달러 시대를 열었다. 시총 4조 달러는 현재 한국 시총 1위인 삼성전자(2천900억 달러)를 13개 이상 합쳐 놓은 가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올해 각국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6위 영국(3조8천391억 달러)을 넘어 5위 일본(4조1천864억 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20% 이상 상승했고, 2023년 초 이후로는 10배 이상 폭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최근 주가 급등의 이유는 주요 고객들이 AI 관련 지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아마존, 구글 등의 주요 기술 대기업들은 향후 회계연도에 총 3천500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3천100억 달러보다 늘어난 수치로,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1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급락하고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는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과 고객사의 AI 지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실적 발표가 나오면서 5월부터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멀버리는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는 분명 엄청나다"며 "AI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엔비디아의 칩이 필수적이며, 4월 이후의 급격한 주가 반등은 이 점에 다시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총 4조 달러 도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였으나 선착했다.

가장 먼저 3조 달러 시대를 열었던 애플의 시총은 3조1천억 달러 수준으로 엔비디아 몸집보다 약 20%가 작다.

애플이 장중 시총 3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을 당시 엔비디아의 시총은 약 7천500억 달러, 종가 기준으로 3조 달러를 돌파했던 2023년 6월 엔비디아는 1조 달러 수준이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주도로 반등에 나섰다. 특히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AS:NVDA)가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증시 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4포인트 상승한 44,501.10에,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35.47포인트 오른 6,260.9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53포인트(0.71%) 상승한 20,562.99에 움직이고 있다.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엔비디아다. 이날 주가는 장중 2%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함께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주요 기술주도 동반 상승하며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에도 대체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일본과 한국 등 14개국 제품에 부과될 고율 관세(25~40%)에 대해 "변경이나 유예는 없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또한 구리 수입품에는 50%의 신규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며, 의약품 수입에 대해서는 최대 200%의 관세를 경고하면서도 "약 1년에서 1년 반의 유예 기간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은 이를 통해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기술이 1%, 임의소비재가 0.6%, 산업 및 통신 서비스가 0.5% 상승하고 있는 반면, 필수소비재와 에너지는 0.3%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 부문이 최대 1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스타벅스의 주가가 1% 상승 중이다.

AES는 회사 매각 검토 소식이 전해지며 16% 급등 중이다.

반면 유나이티드 헬스는 미국 법무부가 메디케어 청구 관행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가 2%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41%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1.47%, 영국 FTSE 지수는 0.17%, 프랑스 CAC40 지수는 1.46%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8% 하락한 배럴당 67.8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0% 내린 배럴당 69.73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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