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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관세협상 앞두고 '급등세' 연출...0.74% 오른 3254.47 마감

3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코스피는 8월 1일 관세 유예 종료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4%(23.90포인트) 오른 3254.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9849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88억 원, 3308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3565만 주, 총거래대금은 12조8760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기아(3.97%), 삼성전자(2.55%), 현대차(2.29%), 삼성전자우(1.92%), KB금융(1.71%), 삼성바이오로직스(1.10%), SK하이닉스(0.38%), LG에너지솔루션(0.13%) 등이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0%), HD현대중공업(-0.53%)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자동차(3.28%), 반도체와 장비(2.03%), 석유와 가스(1.77%), 비철금속(1.68%), 조선(0.93%), 은행(0.85%), 화학(0.47% 등이 올랐다. 에너지장비(-6.36%), 우주항공과 국방(-2.30%), 기계(-1.42%), 철강(-1.31%), 소프트웨어(-0.75%), 건설(-0.55%)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연속으로 동시 순매수를 이어가고,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3거래일 동안 10% 이상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재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조선·반도체·자동차 등 한국 주력 산업의 협력이 우리만의 강력한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국익뿐 아니라 기업에도 이익이 될 가능성이 크며, 산업지원과 세제혜택, 규제완화 등 인센티브가 사전에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과의 협상 이후 지원 기업들의 장기적인 사업 개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승 추세 동력은 유효하지만 단기 과열 해소·매물 소화 국면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며 "8월 코스피지수의 변동 범위를 2900~3300선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협상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 관세 협상 타결 여부와 별개로 이전에 없었던 관세가 부과될 경우 물가 상승과 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어떤 요소가 작용했는지 그에 따른 시나리오 전략을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은 0.10%(0.78포인트) 내린 803.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64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억 원, 156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4.46%),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2.20%), 휴젤(0.15%) 등이 상승했다. 삼천당제약(-7.36%), 펩트론(-3.68%), 리가켐바이오(-3.02%), 파마리서치(-3.00%), HLB(-1.94%), 알테오젠(-1.10%) 등은 하락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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