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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PC에 자체 개발 OS 하모니 탑재…탈 윈도우 선언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21 07:30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는 PC에 자체 개발한 OS를 탑재할 방침이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는 PC에 자체 개발한 OS를 탑재할 방침이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통신기기 대기업 화웨이는 20일 PC에 자체 기본 소프트웨어(OS)를 탑재할 방침을 밝혔다. 화웨이는 지금까지 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를 사용해 왔다.

닛케이에 따르면 화웨이는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고 있는 자체 OS와 통합하는 한편 다른 전자 제품과의 제휴를 통해 미 정부의 제재 강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PC나 스마트폰 등의 소비자 전용 사업을 통괄하는 위청둥 이사는 “윈도우의 탑재는 지금 판매 중인 PC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자체 OS인 하모니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OS를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 위 이사는 “미국의 제재가 원인”이라고 숨김없이 밝혔다. 현재는 윈도우 사용에 대한 미 정부의 제재가 없지만, 언제 제재를 가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등 다른 전자제품과 제휴하기 쉽게 만들어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목적도 있다.

화웨이는 우수한 디자인과 사용이 편리한 슬림형 노트북에 강점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의 조사 회사 카날리스에 의하면 2024년 1~3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PC의 점유율(데스크탑 포함)은 12%로 2위였다. 하지만 윈도우 이용자 수가 많아 OS의 전환이 효과를 거둘 지는 불투명하다.

화웨이는 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OS '안드로이드' 관련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고속 통신 규격 5G의 반도체도 조달할 수 없게 되어, 스마트폰의 점유율에서 약세를 보였다.

화웨이는 2019년 독자 개발의 OS인 하모니를 발표한 이후, 단계적으로 스마트폰 등의 전자 제품에 탑재하는 OS의 전환을 진행시켜 왔다.

하모니는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IoT용으로 개발된 OS로 태블릿 단말기와 TV, 스마트 워치에 탑재되어 있다. 최근 중국의 자동차 메이커의 전기 자동차(EV) 등에도 하모니의 탑재가 이루어지고 있다.

화웨이는 2024년 10~12월 OS를 쇄신하고 차세대 하모니를 투입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했지만, 신OS는 처음으로 화웨이가 기초부터 개발한 것이다. 이로써 화웨이는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적인 의존도를 대폭 줄일 예정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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