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애플의 아이폰 16 공개 몇 시간 후 새로운 제품 출시로 맞불을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화웨이의 소비자 그룹 책임자인 리처드 위는 웨이보에 9월 10일 공개를 알리며 "5년 간의 노력과 투자 끝에 나온 혁명적인 제품"이라고 예고했다. 화웨이는 이날 세계 최초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3단 스마트폰을 공개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아이토(Aito) 전기차 출시도 준비하고 있지만, 공개될 최종 제품은 변경될 수 있다.
리차드 위는 웨이보에서 "여러 사람이 상상했지만, 만들 수 없었던 획기적인 제품이며 5 년간의 끈기와 노력으로 공상과학의 영역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9월 9일(중국시각 9월 10일) 아이폰 신제품과 액세서리 라인을 공개하며 소비자들에게 기기 업그레이드를 권유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메이트 60 시리즈를 통해 2분기 동안 애플을 중국 내 상위 5대 기기 제조사에서 밀어냈다. 아이폰 출시 직후 이벤트를 예약한 것은 화웨이가 다시 한 번 애플과 정면 대결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화웨이의 새 3단 폴더블폰의 장점은 일반 스마트폰 크기 내에 태블릿 같은 화면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샤오미와 같은 다른 중국 기기 제조업체들과 함께 현재까지 가장 얇은 폴더블폰 중 일부를 개발했다.
화웨이의 2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1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올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4175억 위안(약 78조5609억 원), 순이익은 18% 늘어난 551억 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