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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전력 공급 위해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새 '원전 시대' 개막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9-21 06:15

2024년 3월 25일 프랑스 파리 인근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 25일 프랑스 파리 인근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이 새로운 원자력 시대를 열었다.

원전 사고를 계기로 가동이 멈췄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가 재가동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하고 20년짜리 계약을 맺은 것이 원전 재가동으로 이어졌다.
스리마일섬 원전 모기업인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양사 합의가 발표된 20일(현지시각) 주가가 폭등했다.

원전 사고


스리마일섬 원전은 1979년 원자로 2기 가운데 1기가 과열로 부분 용해되면서 인근 지역 뿐만 아니라 미 전역을 닷새 동안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미국은 스리마일섬 원전을 동력으로 삼아 미 전역에 원전을 대거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초반에 이런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전 산업을 사실상 접었다.

다만 방사능 유출 사고에도 불구하고 스리마일섬의 사고가 나지 않았던 835메가와트짜리 1기 원자로는 이후에도 가동이 지속됐고, 5년 전인 2019년 비용 문제로 가동을 멈췄다.

AI가 바꾼 운명


스리마일섬 원자로 재가동은 AI가 바꿔 놓은 운명이다.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원전은 기후 위기와 AI를 계기로 다시 주목 받고있다.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3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열린 AI 붐은 엄청난 전력을 필요로 하고 있고, 기후 위기 속에 석탄, 석유화력 발전소 가동 확대가 여의치 않자 각 업체는 막대한 전력을 공급할 공급원으로 원전에 눈길을 주고 있다.

특히 흐린 날에는 전력 생산이 줄어든 태양광, 바람이 잦아들면 멈추는 풍력발전 등 기상 요건에 전력 생산이 들쭉날쭉한 재생가능에너지와 달리 원전은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심각한 환경공해 물질인 원전 폐기물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은 일단 원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MS는 앞으로 20년 동안 스리마일섬 원전에서 전력을 공급받기로 계약했고, 결국 원전 재가동 길을 텄다.

원전 2차 붐


MS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 데이터센터들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력을 앞으로 20년 동안 공급받게 됐다.

MS는 AI 전력 공급원으로 원전을 택한 빅테크 업체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아마존도 앞서 올해 초 원자력 발전 업체 탤런 에너지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구 온난화 주범으로 지목되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는 빅테크 업체들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컨스털레이션을 비롯한 원전 업체들은 주가가 폭등했다.

컨스털레이션은 46.48달러(22.29%) 폭등한 254.98달러로 치솟았다.

다수의 원전을 보유한 비스트라도 15.36달러(16.60%) 폭등한 107.88달러로 올라섰다.

탈렌 에너지는 8.73달러(4.98%) 급등한 184.09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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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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