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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빅컷'에도 국채 금리 상승..."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았다"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9-19 07:54

2024년 9월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는 내용이 방영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9월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을 하는 내용이 방영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18일(현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시장 일각에서 이미 50bp 인하 전망이 확산했던 가운데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거래 행태가 나타나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이하 이후 추가적인 정책 완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하며 채권시장의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가량 상승한 3.702%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이상 오른 3.617%를 기록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만은 블룸버그에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금리 인하 규모를 일관되게 보여줬고, 연준 위원들이 현재 실물 경제의 어떤 측면도 특별히 우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전형적인 역학 관계에서 50bp 인하가 채권 매도로 충족됐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포지션이 조정되고 있으며 대통령 선거의 잠재적 영향을 염두에 두고 시장이 들어오는 경제지표에 따라 거래하는 모드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0%로 4년6개월 만에 인하했다. 연준은 이어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 연말까지 남은 두 차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50bp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었으며,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연준이 70bp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는 연준이 점도표에서 시사한 것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전망한 것이다.

TCW 그룹의 제이미 패튼 글로벌 금리 공동 책임자는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점도표에서 암시한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패튼은 “시장은 역사적으로 조기 금리 인하의 규모와 속도를 예측하는 데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면서 “하지만 가장 최근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는 총 인하 규모를 크게 과소평가했으며, 이번 주기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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