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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아마존, 사무실 확 줄여 5년 내 1조7500억원 절감

"사무실 공실률 34%, 실적 악화·잇단 감원 결과”

김현철 기자

기사입력 : 2024-03-29 10:29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의 로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의 로비. 사진=로이터

주 3일 출근도 싫다면 회사를 떠나라고 직원들에게 압박을 가할 정도로 재택근무제에서 출근제로 복귀하는데 미국 대기업들 사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아마존이 이번엔 대대적인 사무실 구조조정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향후 3~5년 내 1조7500억 원 경비 절감 목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에서 입수한 내부 문건을 토대로 아마존이 자사 직원들의 사무실 공간을 줄이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향후 3~5년 안에 무려 13억 달러(약 1조7500억 원)에 달하는 경비 절감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아마존 관계자들은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경비 절감을 위한 아마존의 사무실 줄이기 작업에는 사무실 임대 계약을 재연장하지 않고, 불요불급한 사무실 공간을 최대한 축소하거나 조기에 임대 계약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매출 성장세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및 잇단 감원의 여파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의 유휴 사무실 공간은 전체의 약 34%에 달하는데 아마존 경영진은 이를 일차적으로 올해 안에 25% 선으로 끌어내린 뒤 앞으로 3~5년 안에 10% 대로 줄인다는 목표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내부 문건에 따르면 이같은 목표가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아마존 전체의 영업비용을 최대 13억 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존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관계자는 “아마존의 사무실 공실률이 34%까지 된 것은 매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실적이 악화된데다 잇단 감원을 단행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문제는 아마존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 같은 초일류 거대 기업이 사무실 공실률을 목표한 대로 10% 선까지 끌어내리게 될 경우 대표적인 IT 대기업인 구글과 메타플랫폼스에서도 이미 유사한 조치를 취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미국 상업용 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기준 19.6%에 이어 올해 19.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최근 밝힌 바 있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최근 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 회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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