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쟁 수행능력 6~9개월이면 바닥“

러시아의 전쟁 수행능력이 6~9개월이면 바닥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미사일은 3개월 안에 고갈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8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3개월 이상 지속하기에는 미사일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마고 그로스버그 에스토니아 정보국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과 에너지 시설 같은 중요 인프라를 대상으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왔다.

로스버그 정보국장은 "현재 러시아의 정밀유도무기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3~4개월 더 계속할 수 있다"며 "이보다 더 비관적인 전망은 러시아가 잠재적으로 6개월에서 9개월 정도면 전쟁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이 궁극적으로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는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정밀 유도 탄약을 보유하고 있었는지(약 2500발의 미사일로 추정됨)와 미사일의 지속적인 생산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달 우크라이나 뉴스 매체인 프라우다에 러시아가 3~4차례 추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미국 주도의 제재로 러시아군이 전장 장비의 중요 부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전쟁 수행능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옐런 장관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항공기 수리 부품을 살 수 없어 부품을 찾기 위해 멀쩡한 비행기를 뒤지고 있고, 가장 큰 탱크 공장 두 곳은 탱크를 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