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전날 대비 1.4원 하락한 1469.9원 주간장 마감
국민연금, 다가올 26일 기금운용위원회서 국내투자 비중 확대 가능성↑
정부, 4월 WGBI 편입으로 56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자금의 국채 시장 유입 기대
국민연금, 다가올 26일 기금운용위원회서 국내투자 비중 확대 가능성↑
정부, 4월 WGBI 편입으로 56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자금의 국채 시장 유입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2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469.9원으로 주간장을 마무리했다. 이는 전날(1471.3원) 대비 1.4원 하락한 값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4.3원 내린 1467.0원에서 출발해 1465원에서 1471원 사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1469.9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60원대로 내려온 것은 '베선트 효과'가 있던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례적인 구두 개입을 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전날 이재명이 대통령이 "관련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고 발언으로 환율 상승의 기대 심리가 일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추후에 있을 당국의 움직임을 염두해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다가올 26일에 개최되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내 투자를 늘리고 해외 투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비중 조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달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올해 4월로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시장의 기대 환율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는 평가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WGBI편입을 계기로 56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자금이 국채 시장으로 유입돼 환율 안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부 요인들 또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매입 구상을 놓고 대립하는 유럽 8개국에 부과하겠다고 했던 '그린란드 관세' 구상을 21일(현지시간) 거둬들이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셀 아메리카'(미 자산 매도) 움직임도 일단 진정한 상황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3시 35분 기준 약 302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98.787이었다.
엔·달러 환율은 0.42% 오른 158.801엔을 기록했다. 또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6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72원 하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이 시장 방향성 전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정부의 미세조정 경계감에 더해 그동안 환전을 미뤄왔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가세할 경우 환율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 또한 “전날 대통령 환율 발언과 국민연금 국내 비중 확대 소식, 대미투자 연기 가능성 등이 환율 하방에 영향줄 것으로 전망딘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