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글로벌 암 학회에서 자사 파이프라인 3개의 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3일부터 25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국제 암 학술대회(이하 ENA)서 △HM100760 △선택적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저해제 △HM99462 등에 관한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토로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HM100760의 내용은 췌장암과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메틸티오아데노신 포스포릴라제(MTAP) 결손 세포주에서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으며 MTAP 유전자 결실을 가진 동물 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비임상 독성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선택적 HER2 저해제는 야생형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에 대한 선택성을 높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경구 투여를 통해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및 HER2 야생형 종양 동물 모델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또한 한미약품은 뇌 전이 동물 모델에서 선택적 HER2 저해제를 투약한 결과 대조군 대비 뇌 전이 수준이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뇌 전이 억제 효능을 입증했다.
HM99462는 KRAS 변이 타입에 관계없이 KRAS-SOS1 간 단백질 결합을 저해시켜 KRAS G12C뿐만 아니라 G12D·V·S, G13D 등을 포함해 다양한 KRAS 변이 고형암 세포주에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임상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중 임상1상 진입을 위한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향후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난치성 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탐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